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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허토르테! 어떤 초코 케이크지?



오늘의 주제는 초코 케이크계의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하는! 자허토르테 (Sachertorte) 입니다!

저는 마냥 머리가 띵! 하도록 달달한 초콜릿 케이크는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자허토르테는 부담스럽게 달거나 하지 않아서 먹기에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추천하고 싶은 “자허토르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허토르테란?


초콜릿 스폰지 케이크에 살구잼을 넣고 진한 초콜릿을 입혀 만든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케이크입니다.😍
진한 초콜릿 케이크면서도 그다지 달지 않고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초콜릿의 쌉싸름함에 살구잼이 들어가기 때문에 살구잼의 새콤달콤함이 대비되는 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먹는 경우도 많지만 전통적으로는 촉촉한 휘핑크림을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얼핏보면 그냥 초코 케이크 같지만 그 안에 살구잼이 들어가 있어서 한국인들에게는 특히 초코에 사과잼이 들어간 빅파이맛으로 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더 고급지겠죠? 😍


자허토르테의 종류!


자허토르테가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더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내기 위해 저마다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케이크를 팔고 있는데 ,
예를 들어 차이점을 비교하자면
대표적으로 호텔 자허(Hotel Sacher) 와 데멜(Demel) 카페의 자허토르테는 명칭이나 조리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에두아르드 자허 토르테(Eduard Sacher Torte)또는 데멜 자허토르테(Demel’s Sachertorte)로 알려진 케이크는 초콜릿 아이싱 아래에 한 층의 살구잼이 있는 반면,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Original Sacher-Torte)라고 표기되는 호텔 자허의 케이크는 그 안쪽에 두 층의 살구잼이 있습니다.
그럼 자연스레 두 제과점의 자허토르테의 맛에도 차이가 있겠죠?
설명을 보니 두 가지 케이크를 한 번에 두고 맛을 비교하며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ㅇ^


자허토르테 제대로 먹는 방법!


우선 먹기 직전에 알맞은 크기로 잘라줘야겠죠?  
그 다음에 깔끔하게 자른 자허토르테 한 조각을 접시 위에 담고 그 옆에 하얗고 부드러운 슐라그(Schlag, 당을 첨가하지 않은 휘핑크림)을 얹어 따뜻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최고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케이크만 파는 경우도 있지만 슐라그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단하고 진한 자허토르테를 보다 부드럽게 먹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일반 케이크에 비해 저장성도 뛰어나다고 하니, 특별한 기념일이 다가온다면 미리 케이크를 준비하기도 더 부담스럽지 않고 좋겠네요!


자허토르테를 만들어 본다면?


자허토르테의 정확한 원본 레시피는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달콤한 7년간의 전쟁이라 불리는 긴 법적 전쟁 끝에 유명해진 디저트라 그럴까요?🤔)
오리지널 자허토르테를 만드는 방법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먼저 작은 용기에 버터와 설탕을 넣고 거품기 또는 믹서기로 치대어 부드러운 크림을 만듭니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를 하나씩 넣고 재빨리 휘저으면서 거품을 냅니다.
분리해 놓은 달걀 흰자에도 설탕을 넣고 함께 휘저어 견고한 거품을 만듭니다. 이어서 노른자의 거품에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 흰자의 거품, 밀가루를 차례로 넣어 혼합합니다.
⭐️이때 달걀의 거품이 깨지지 않도록 매우 부드럽게 섞어줍니다.

2. 케이크 팬을 준비하고 그 위에 기름종이를 깝니다.
밑판이 분리되는 원형의 스프링폼 케이크팬을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자허토르테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
팬의 안쪽에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살짝 뿌린 후 반죽을 붓고 케이크 팬을 섭씨 180도의 오븐에 넣고 한 시간 가량 굽습니다.
케이크가 다 익으면 오븐에서 꺼내어 식히고 기름용지를 벗겨냅니다.

3. 케이크 시트가 완성되면 그 속에 살구잼을 채우고 긴 칼을 이용하여 케이크를 수평으로 자르고 케이크 시트의 한 면에 살짝 데운 살구잼을 바른 다음 나머지 케이크 시트를 올립니다. 그리고 원형 케이크의 윗면과 옆면에 모두 살구잼을 바릅니다.

4. 케이크 전체를 감싸며 케이크의 수분과 향을 가두어 줄 초콜릿 아이싱을 만듭니다.
물에 설탕을 녹인 다음 중탕으로 녹인 초콜릿을 조금씩 부으며 부드러워질 때까지 계속해서 젓습니다.
아이싱의 농도는 초콜릿 크림인 가나슈처럼 걸쭉하게 맞추고 완성된 초콜릿 아이싱을 케이크의 중앙에 재빨리 부은 다음 스패츌러를 이용하여 케이크의 윗면과 옆면을 고르게 정리합니다
. 케이크를 눌렀을 때 손의 지문이 남지 않도록 아이싱을 단단히 굳힙니다.



자허토르테와 관련된 재밌는 사실!


자허토르테는 자허+토르테로 지어진 이름인데, 비엔나에 살던 프란츠 ”자허“의 이름과 ‘가운데에 크림이나 잼을 바른 스폰지 케이크’를 의미하는 독일어 ”토르테“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곧 ”자허가 만든 토르테“를 의미하죠.
재밌지 않나요? 🤣  이 케이크의 기원과 역사를 알고나면 더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이렇게 초코 케이크에 큰 흥미가 없는 저도 자허토르테는 만족이 컸던만큼 비주얼도 맛도 훌륭한 자허토르테로 이번 특별한 디데이에 기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들 달달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