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저희에게 중식을 떠올렸을 때 가장 흔하고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이죠?
국물이 땡길 땐 짬뽕국물과 함께 먹어주면 금상첨화!
오늘따라 갑자기 짜장면으로 기름칠 하고 싶어져서 하하! 짜장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짜장면?
짜장면(-醬麵) 또는 자장면(-醬麵)은 양배추 , 양파 등 채소와 돼지고기에 기름으로 튀긴 춘장을 넣어 굵은 국수에 비벼서 먹는 한국식 중국 요리로, 짬뽕, 우동하고 대표메뉴로 꼽힙니다.
짜장면은 중국의 자장몐이 한국식으로 변형된 것이라고 합니다.
짜장면은 인천이 시발점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얼마전에 다녀온 차이나타운이 떠오릅니다!
짜장면의 종류는 뭐가있을까?
간짜장 : 녹말가루와 물을 사용하는 대신에 춘장을 기름에 볶아서 만듭니다. 일반 짜장하고 달리 국수하고 짜장소스가 따로 나옵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계란 프라이를 곁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란 프라이같은 경우는 어떤 짜장면이던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유니짜장 : 고기와 채소를 잘게 갈아 넣어서 부드러운 짜장입니다.
“유니”는 다진 고기를 뜻하는데 중국어의 산둥 지방의 발음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삼전짜장 : 전복, 쭈꾸미, 오징어, 미더덕, 해삼, 새우 등과 같은 해산물을 넣어 만드는데 해산물 중에 생선은 제외한다고 합니다.
옛날짜장 : 우선 감자가 들어가있고, 소스가 다른 짜장에 비해 묽은 편이라서 춘장의 맛이 부드럽습니다.
유슬짜장 : 재료를 실처럼 길쭉하고 가늘게 채를 썰어서 국수와 같이 볶습니다. 그리고 납작한 접시에 올려져서 나옵니다. ‘유슬’은 중국어의 산둥지방의 발음에서 온 말이고 뜻은 ‘길게 채썬 고기’라는 뜻입니다.
쟁반짜장 : 큰 쟁반에 볶은 짜장을 올려서 1인분보다는 많은 양으로 여럿이서 함께 먹는 짜장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해물 쟁반짜장이 있습니다.
사천짜장 : 특별히 춘장 대신에 두반장을 사용해서 만들고, 짜장에 고추나 겨자를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에 따라 두반장과 춘장을 섞어서 하는 경우도 있음) 만약 100% 두반장만 사용했을 경우 기본 짜장면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붉은색이 되고, 매운 것이 특징입니다.
짜장밥 : 밥을 국수 대신에 짜장에 비벼먹는 음식입니다.
짜장면은 음식이지만 80년대부터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가공되어져 나오는 식품들(짜파게티, 짜짜로니 등)이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짜장면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1980년대 중국 산둥 지방에서 건너 온 부두 근로자 즉 하역 인부들이 인천항 부둣가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고 국수를 춘장에 비벼 먹던 음식이 짜장면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굉장히 유명하고 짜장면하면 많이들 알고있는 ‘원조 짜장면 집’으로 알려진 공화춘은 1905년 에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한국 전쟁 직후 1950년대 중반 쯤에, 왕송산이라는 영화장유의 사장이 춘장에 단맛이 나는 캐러멜을 넣어서 만들어 팔게되면서 한국의 짜장면은 여러모로 중국의 자장몐과는 다른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짜장면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이유는 1960년대에서 70년대에 대한민국 정부가 분식장려운동를 펼쳤었고, 산업화 시대에 알맞게 비교적 조리 시간이 짧은 점이 그 시대와 맞아 떨어지면서 전성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은 저렴한 가격이며 어디서나 시켜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외식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전에 서민들이 외식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외식하게 될 때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습니다.
부모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일이나 졸업식 특히 이사가는 날은 지금까지도 가족들과 같이 짜장면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짜장면 만드는 법
재료 준비
돼지고기 200g
대파 1대
식용유
양파 1개
중화면 2인분(1인분도 괜찮아요)
다진 마늘 1숟가락(밥숟가락으로)
양배추 약간(있으면!)
춘장짜장 소스
+ 춘장4숟가락
+ 식용유 3숟가락
+ 물 500ml
+ 설탕 2숟가락
+ 굴소스는 있으면 1숟가락!
전분물
+ 전분가루 4숟가락
+ 물4숟가락
요리 순서
1. 고기 밑간하기(핏물이나 수분 키친타올로 흡수시키기) 소금 1꼬집과 후춧가루 약간 뿌려서 버무려 밑간을 해둡니다.
2. 춘장을 볶아야 하는데, 춘장 4숟가락과 식용유 3숟가락을 함께 넣고 프라이팬을 중불로 올려줍니다. 대략 2분정도 중불을 유지하면서 늘러붙지 않을 정도로 잘 볶아줍니다.
3. 양배추는 3~4장 정도를 살짝 두툼하게 썰어주고 깍둑 썰어줍니다.
4. 양파 1개 역시 양배추와 비슷하게 깍둑 썰어줍니다.
5. 대파는 1대 분량정도를 3센티 길이 정도로 잘게 썰어줍니다.
6. 프라이팬은 중약 불로 예열한 후에 식용유를 둘러주고 다진 마늘 1숟가락과 대파 썬 것을 함께 넣고 향이 솔솔 나오도록 볶아줍니다.
7. 그 다음에 밑간 해둔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8. 고기가 하얗게 익으면 불을 강불로 올린 다음 다진 양파와 다진 양배추를 넣고 같이 볶습니다. 아주 살짝 숨만 죽을 정도로 빠르게 볶아주어야 더 좋습니다.
9. 그 다음에 볶은 춘장을 모두 넣고 굴소스 1숟가락과 설탕 2숟가락을 넣고 재료들을 잘 섞어가면서 볶습니다.
10. 그리고 바로 500ml를 부어주고 아주 바글바글 끓입니다. 약 1~2분 정도 더 두었다가 전분물을 넣어줍니다. 이때 전분물 비율은 전분가루 4숟가락, 물 4숟가락입니다.
11. 전분물을 조금씩 첨가해가면서 농도를 맞춰나가면 더 좋습니다.
12. 그러면 걸쭉하면서도 맛있는 춘장 짜장 만들기 완성입니다!
이렇게 자장몐이 어떻게 우리나라식으로 짜장면이 되었는지와 만드는 법과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재료 준비하기가 제 생각보다 조금 까다로운 것 같기도 하지만 집에서 해먹는 짜장면의 매력이 또 따로 있잖아요?
다들 홈메이드 짜장면 도전해보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