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나른하거나 안정을 취하고 싶은 날이 있죠?
바쁜 현대인들은 점심 이후에 또 다시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저녁이 되기 전 지치기 마련인데요, 그럴 때 “애프터눈 티” 한 잔 잠깐 시간내어 먹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면 집중력도, 심적인 편안함도 일석이조로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직장이 애프터눈 티와 함께 하는 세상이 오길 바래봅니다..*^^*

Afternoon tea, 애프터눈 티
오후 3시에서 5시 경에 차와 다과를 곁들여서 갖는 가벼운 식사를 말합니다.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문화는 영국의 귀족 부인이었던 베드포드 공작부인 마리아 안나로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영국의 귀족들은 아침을 먹고, 점심은 아주 간단히 먹었으며 저녁 8시 쯤에 식사(만찬)을 즐겼기 때문에 보통 낮 시간대에 허기가 오는 경우가 허다했다고 합니다.
마리아 안나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낮에 간단한 다과나 차를 먹기 시작했는데 그 때 자신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면서부터 “애프터눈 티”라는 문화 자체가 영국 전체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그 때 특히나 다과 종류로는 “스펀지 케이크”가 주요 간식이었다고 합니다.
(스펀지 케이크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렇게 퍼져나간 후 영국이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 식민지를 건설했는데 그 때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호주, 캐나다 등 식민지들에 애프터눈 티 문화도 같이 전래되면서 그렇게 이 문화는 전세계로 퍼지게 됩니다. 특히나 독특하게도 싱가포르나 홍콩에서는 중화권의 전통 차와 함께 이 전통이 혼합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애프터눈 티는 삼단 스탠드가 많이 나오는데 그 위에는 케이크, 비스킷, 샌드위치, 스콘, 머핀 등이 적당히 담겨 나와 이것들과 함께 차를 곁들여 먹습니다.
보통 삼단 스탠드는 각 층 마다 놓이는 디저트들이 다른데 1층에는 샌드위치나 각종 식사가 될만한 짭짤한 음식들, 2층에는 크림이나 잼등을 곁들이는 스콘같은 디저트, 마지막으로 3층에는 케이크나 비스킷 등 달달한 각종 디저트들을 두었다고 합니다. 먹는 순서는 1층부터 3층까지 순서대로 먹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특히 인증샷을 올리거나 좋은 분위기의 호텔이나 전문 카페에 가서 삼단 스태드로 된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이것들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도 늘어났구요.
조금 특이한 곳이 있다면 한국이나 아시아권 호텔들 중에 전통의 미를 살려서 비스킨,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대신 전통차를 곁들여서 전통 간식들 ( 한과, 약과, 화과자) 등으로 바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스펀지 케이크?
밀가루, 설탕, 향료, 소금을 머랭에 넣고 가볍게 섞인 재료를 케이크팬에 부어서 오븐 안에서 높은 온도의 불로 스펀지 모양으로 부풀게 구워낸 케이크를 말합니다.
저희가 익숙하게 아는 케이크 이름으로는 카스테라, 대만식 카스텔라, 시폰 케이크 등이 있습니다. (스펀지 케이크의 일종)
조금 어려운 제빵 용어로 말했을 땐 “제누아즈”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탈리아의 제노바 지역에서 만들어졌다하여 프랑스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재료의 비율이 중요한데 설탕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계란, 그 다음이 밀가루 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설탕 때문에 칼로리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별립법과 공립법이 있습니다.
별립법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서 흰자로 머랭을 만든 후에 다시 합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공립법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지 않고 거품을 내는 방법입니다.
만들기는 별립법이 더 까다로우며 그럼에도 이 방법을 택하는 경우에는 식감이 푹신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통 디저트로 제공되어질 때 스펀지 케이크 자체로 나오는 경우는 잘 없고, 그냥 먹기에는 퍽퍽하기 때문에 대개 케이크 토핑을 올리거나 케이크를 만드는데 베이스로 사용되어집니다.
티타임의 종류!
애프터눈티를 포함해 보통 실제로 갖는 티타임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일레븐지스(Elevenses) : 오전에 갖는 티타임을 말합니다. 이름대로 오전 11시경 쯤 시간을 갖습니다.
2.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혹은 로우 티(low tea) :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간단한 간식을 티와 함께 먹는 시간을 말합니다.
3. 하이 티 (High tea) : 노동자 층의 사람들이 저녁을 겸해서 먹는 시간대를 말하는데,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갖습니다. 애프터눈 티와 차이가 있다면 보통 귀족인들이 갖는 차 시간대가 애프터눈 티라면, 하이 티는 노동자들이 식사를 겸해서 갖는 시간이기 때문에 조금 더 든든하게 먹는 티타임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영국 사람들은 오늘날의 티타임은 이전보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간소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유에 설탕 혹은 홍차티백을 우려낸 차를 섞은 후 달달한 약간의 디저트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는 젊은 사람들로 갈수록 생활이 바쁘고 치이고 간편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스타일의 티타임 보다는 특별한 날이나 접대, 혹은 행사 등에서만 이러한 시간을 가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반대로 미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티나 홍차보다는 커피가 더 흔하고 일반적이기 때문에 티타임이라는 개념 자체가 비교적 생소하게 생각되어집니다.
반면 영국 문화의 영향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는 홍콩은 고급 호텔의 카페에서 보통 정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 메뉴를 만들어두고 제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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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를 들어보기는 하였으나 저 역시도 조금 생소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래도 요즘은 한국의 예쁜 거리의 카페들이나 호텔에서 삼단 스탠드로 된 애프터눈 티 메뉴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날 데이트나 기념을 하기 위해 가서 즐기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완전히 티타임이라는 개념이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애프터눈 티라는 개념자체가 모든 직장 내에서 유행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